세종서 중흥 '울고' 반도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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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중흥 '울고' 반도 '웃고'

'S클래스' 전 주택형 미달-'유보라' 1.66대1 순위내 마감

  • 승인 2014-07-13 16:33
  • 신문게재 2014-07-14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올 상반기 마지막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행복도시 청약대결에서 첫 선을 보인 반도건설 '반도유보라'가 중흥건설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누르고 활짝 웃었다.

13일 주택청약 서비스 '아파트 투유(APT 2YOU)'를 분석한 결과 지난 9,10일 1~3순위 청약신청을 마감한 행복도시 3-2생활권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가 전 주택형에서 미달되며 평균 0.3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세종시에 첫 진출한 반도건설의 '세종 반도유보라'는 1.66대 1로 순위내 마감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이전기관 종사자 및 일반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과 1ㆍ2순위 청약에서 예견됐다. 반도는 특별공급에 19명, 1ㆍ2순위에 616명이 각각 신청한 반면 중흥은 특별공급에 2명, 1ㆍ2순위에 121명이 접수해 대조를 보였다.

분양가 등 분양조건은 중흥이 우세했지만, 입지ㆍ특화설계 등 장점을 살린 반도가 청약에서 승리했다.

중흥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783만원인데 반해 반도는 3.3㎡당 842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으나, 마케팅과 위치면에서 뒤져 결국 고배를 마셨다.

특히 반도유보라는 주상복합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1-4생활권 마지막 부지라는 희소성과, 단지 내 스트리트형(230m) 상가 '카림 애비뉴'가 관심을 끌어 행복도시에서 첫 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반도유보라는 특화설계도 순위 내 마감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반도는 입주자 편의제공을 위해 84㎡ 단일주택형에 100% 판상형 4베이 구조를 도입하고 주방의 알파공간을 가변형으로 설계한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는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등이 자리할 행복도시 내 3생활권에 위치, 대전 등 주변지역에서 인구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소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지역부동산업계는 전망했다.

한편,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와 반도유보라는 오는 16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1~23일 3일간 계약체결을 진행한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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