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등은 12일 오전 4시께 빈집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절단기와 공구를 사용해 알루미늄 새시를 뜯어내 고물상에 판매하려 한 혐의다. 인적 드문 새벽 시간에 빈집에서 건물을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김씨 일당은 출동한 경찰에 “주인 없는 물건을 뜯어가는 데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침입해 철제대문을 비롯해 지붕과 새시 등을 뜯어 고물상에 판매한 일당 3명이 검거됐고, 지난달에는 중학생 3명이 재개발 예정지 골목에 있던 오토바이와 휠체어를 훔치다 적발되기도 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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