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498만 명을 대상으로 3월 24일~4월 30일에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1.4%로 지난해 2차 조사 때의 1.9%보다 0.5%포인트 줄었다.이는 2012년 1차 12.3%에서 2012년 2차 8.5%, 지난해 1차 2.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피해를 당했다고 대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2.4%, 중학교 1.3%, 고등학교 0.6%로 저학년일수록 높았다.
또 학교폭력 피해 응답자의 78.4%가 피해 사실을 가족이나 학교, 친구, 상담센터 등에 알렸다. 신고 비율은 2012년 2차 74.3%, 지난해 1차 77%, 2차 76.1%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중 '신고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9%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7.3%포인트나 떨어졌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 가운데 언어폭력(34.6%), 집단따돌림(17.1%), 신체폭행(11.6%), 사이버 괴롭힘(9.2%)의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반면, 스토킹의 비중은 11%로 지난해 2차 때의 9%에서 2%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전히 피해비중이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직단 따돌림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지역차원에서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근절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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