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새누리당 의원 불참 속 부의장 1자리와 상임위원 선출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세종시의회는 10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대 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 선임을 마무리했다.
이날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의원 9명과 무소속 김정봉 의원 등 모두 10명 의원 참석 속 회의를 전개했다. 윤형권 의원은 찬성 9표, 기권 1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됐다.
행정복지위원에는 서금택·박영송·안찬영·윤형권·김복렬·이충열·김정봉, 산업건설위원으로는 고준일·김원식·이태환·정준이·김선무·이경대·장승업, 교육위원에는 박영송·안찬영·이태환·이경대·이충열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상임위원 배치는 사전에 새누리당의 희망 보직 제출과 함께 본회의서 일부 조정안으로 의결됐다.
이제 남은 자리는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각 1자리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몫으로 남겨둔 상태다. 외형상 원구성 틀을 갖추면서, 오는 21일 예정된 제21회 임시회 기간 각종 조례와 예산안 처리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빠진 반쪽 의회 모습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개원식이 15일 오후 2시 의회 3층 상임위원실 개최로 확정됐지만, 새누리당은 사실상 참석 불가 입장이다.
남은 기간 타협여지는 분명하지만, 개원식마저 반쪽으로 전개될 경우 제21회 임시회 기간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4석) 선출도 장담할 수없게 된다.
3번의 회기동안 완전한 원구성에 이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파행을 겪게 되는 셈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처음부터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 원구성에 나섰다”며 “상임위 자체 보이콧 뜻은 없다. 할 일은 하면서 상임위원장 구성 마무리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임시회 개회 전부터 충분한 대화의지를 갖고 전·후반기 원구성 협의에 임했다”며 “무리한 자리 요구는 상도의 상으로도 맞지 않다. 합의안 대로 의회 정상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