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정기적금 가운데 24개월 만기 조건에 3.0%이상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8개가 더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3.0~3.1%가 대부분이다.
정기예금 가운데는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계금'만이 24개월 만기 조건에 간신히 3.0%에 해당한다. 반면 2%대 정기예금이 30개, 1%대 정기예금은 6개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1~2%대 예금 비중은 한국은행이 예금은행의 금리수준별 수신 조사를 벌인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 3%대 이자를 주는 상품은 국내 17개 시중은행이 지난 5월 현재 출시한 정기예금(신규취급액 기준) 중 0.9%에 불과하다.
100개의 상품 중 3%대 이자를 주는 상품이 1개도 안된다는 얘기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고금리 상품이 없어졌던 2008년(1.5%)보다 더 내려간 수치로 200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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