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유성구 신동ㆍ둔곡동 일원 324만1000㎡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심의를 거쳐 이날 결정, 고시했다.
앞서 취락지구로 먼저 해제된 20만4000㎡를 포함하면 과학벨트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은 344만5000㎡에 달한다. 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다음달 말까지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오는 11월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말까지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2019년 말까지 기반조성공사를 거쳐 국가 신성장 거점이자 세계적 과학기반 혁신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이온 가속기 건립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 6000억원에 이르는 중이온 가속기 건축공사는 오는 11월 설계에 착수한 뒤 신동지구 부지 사용이 가능한 2016년 하반기부터 건축물 시공 및 장치구축을 거쳐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동ㆍ둔곡지구는 2009년 7월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개발사업지구로 최초 지정, 고시됐다가 2011년 5월 과학벨트 특별법에 따라 전국 132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부지조사 및 선정평가를 거쳐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최종 확정된 지역”이라며 “또 2012년 11월 개발계획이 수립, 고시됐지만 중이온 가속기 부지매입비 분담문제 탓에 2년간 지연됐다가 지난해 7월 미래부와 시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당초 둔곡지구에서 도룡지구(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전하는 양해각서(MOU)를 통해 사업이 정상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