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세종시) 의원이 9일 새정치연합 세종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치연합 중앙당의 운영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그는 이날 조치원읍 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세종시 건설 공약이 만들어진 후 12년만에 기획 및 추진주체인 이춘희 시장이 당선됐다. 이는 원안대로 잘 추진될 수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란 평가로 서두를 건넸다. 그동안 수정안 논란 등 여러 우여곡절 끝에 내용상 변질과 3~4년 건설 지연이 현재 공무원과 시민 불편으로 이어진 만큼, 시정의 원활한 활동 지원을 아끼지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보궐선거 마무리 후 전당대회까지 시당위원장 권한 대행직 수행의사도 내비쳤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이 지역 선거는 금품과 향응 제공 행위로 인한 재판 및 입건 반복 등 공정선거 분위기를 연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는 큰 사고없이 진행된 만큼, 행복도시에 걸맞은 정치문화 및 선거풍토를 정착하는데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앙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지만, 현재 중앙당 운영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이 27년 정치여정 중 올해 가장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종합적인 의사조율 기구인 당무회의가 가동되지않다보니 최고위원회 몇명의 결정으로 의사결정의 공정성을 잃고 있다”며 “새로운 격동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공당의 위상을 재건해야한다”는 쓴소리를 했다.
격동기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선, 2019년 보궐선거,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지선으로 이어지는 유례없는 정치일정을 말한다.
이해찬 의원은 “2017년은 지난 1987년 군부독재 종식기 후 30년 만의 대선인데, 사실상 이때 군부 잔재가 종식될 것으로 본다. 그 이후 선거가 지속되는 등 사상 초유의 격동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2022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변화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선다. 제 정당과 기관, 단체가 지금부터 이때를 대비해야한다. 국가적 명운이 달라질 수있다”는 미래 전망도 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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