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ㆍ학생,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소통ㆍ배려할 것

교사ㆍ학생,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소통ㆍ배려할 것

인터뷰- 강병구 송강중 교장

  • 승인 2014-07-09 12:30
  • 신문게재 2014-07-10 11면
  •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송강중학교

강병구 송강중 교장의 이력은 다른 교장들과는 조금 다르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본인의 다채로운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잠재된 끼를 깨우고 행복한 꿈을 찾도록 교육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제1회 신지식인 교사, 제1회 올해의 스승상 수상 등 교육의 선두에 서며 '첫 번째'라는 의미 있는 수식어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사제동행 올레길을 통한 인성교육의 붐을 일으키면서 TV방송, 각종 신문보도, 교육서적 표지모델까지 수차례에 걸쳐 학력만큼이나 중요한 인성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교육현장에 전파하기도 했다. 풍부한 장학사의 경력으로 행정력을 인정받고, 대전문정중, 대전어은중 교감을 역임하고 지난해 9월 대전송강중 초빙교장으로 취임한 강 교장의 교육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 송강중만의 특화사업은.

▲선진형 교과교실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내실 있고 깊이 있는 수업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든 교과교실의 첨단화와 스마트 교실, 진로활동실 등 특화된 교실 구축으로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실질적인 안전교육으로 교사와 학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학교 행정의 간소화로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칙과 소신을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지만 그 바탕에는 소통과 배려가 깔려 있어 첨단화된 학교시설 만큼이나 교직원 간의 친목도 화기애애하다.

- 부임후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경쟁을 통해 초빙교장으로 지난 9월 부임했다. 성과를 꼽는다면 그동안 이 학교가 지역학생들이 기피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 오고싶은 학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송강초 학생 80%가 송강중을 지망하고 있다. 송강중이 좋은 학교라는 것을 지역사회에 더욱더 홍보할 예정이다.

-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첫째로 인성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사업인 사제동행 올레길 또한 이런 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계족산, 수목원 등등을 가서 함께함에 대한 의미를 깨닫고, 봉사활동, 자연관찰활동을 통해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또 여름부터는 대전송강중을 넘어 송강 지역의 교육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작은 시작으로 제1회 송강 꿈-디자인 캠프를 실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해야 학부모가 행복하다. 학부모가 행복하면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지역사회가 발전하면 학교도 발전한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소통하고 배려하며 추진할 것이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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