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월 말 688조1000억원 이후 넉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 중 2조원이 줄었다가 2월과 3월 각각 3조원, 2조4000억원 늘었고, 4월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5조원 증가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28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6000억원 늘었고, 마이너스 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도 271조2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13조3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7000억원, 기타대출은 1조1000억원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조4000억원 늘어난 425조9000억원, 비수도권은 2조4000억원 증가한 27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가계 빚 가운데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지난 3월 말 현재 67.4%를 차지했다. 대부업체와 보험사를 비롯한 기타 금융기관 대출, 카드사 판매신용까지 포괄한 전체 가계 빚은 지난 3월 말 현재 1024조8000억원에 달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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