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모델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지역서 모델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인터뷰 - 박용호 대표

  • 승인 2014-07-08 12:09
  • 신문게재 2014-07-09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신성장동력 '마을기업' 탐방- 대덕밸리과학기술인협동조합

지역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IT 기술기반 마을기업인 대덕밸리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지역 IT 벤처 예비창업자에게는 이미 새로운 표본이 됐다.
기술 산업에 대한 열악한 투자환경 속에서 마을기업이라는 방식으로 출발한 대댁밸리협동조합은 그만큼 지역 산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도시라는 슬로건을 가진 대전시에 걸맞게 지역의 과학기술인 조합으로 마을기업을 설립한 박용호 대표를 만나봤다.
- IT 기반 마을기업은 생소한 감이 있는데 설명을 부탁한다.

▲다른 마을기업과는 약간은 다른 성격의 마을기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미래창조부에서 올해 기술기반형 마을기업 분야를 신설했는데 그 기회를 얻게 됐다.

그동안 대기업 연구소와 국가출연연구소에서 근무했던 과학자들이 이제는 독자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통해 IT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목적으로 설립하게 됐다.

- 다양한 사업분야가 있다고 들었다. 주력분야는 무엇인가.

▲각각 과학자들의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준비중인 기술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차량 제어 시스템과 원거리에서도 택배시스템에 맞게 건물에 있는 작은 바코드를 읽어낼 수 있는 카메라 인식 시스템이다. 차량과 관련된 기술은 이미 일본 대기업과 계약 등을 협의중이어서 향후 수익부분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기업과도 상용화 차원에서 다양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또 현재 개발중인 사업의 시제품은 연말 정도에 선보일 예정이다.

-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만큼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비전을 키워나갈 것인가.

▲대덕특구 연구단지 내에서 새로운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모인 만큼 지역에서 기술 비전을 꾸준히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지역에 있는 IT 연구기관과 벤처기업은 그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주변에 좋은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많을 뿐더러 실력있는 과학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인이 모인 협동조합의 규모도 앞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이 뿐만 아니라 IT 벤처기업으로서 지역에서 모델이 되는 기업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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