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보수 표심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충북이 승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인접한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이인제 의원(논산ㆍ계룡ㆍ금산)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당원과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당내 민주주의가 실천되는 국민의 정당으로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부터 현대적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국가 개조가 가능하다”며 “대표가 된다면 세대와 직능을 구별하지 않고 국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스마트한 정당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또 충북 지역 현안들에 대해서는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하고 있고 경제의 중심도 충청권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바이오ㆍ솔라밸리,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등이 역동성 있게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도 지난 5일 옥천에 위치한 고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열린 영수사랑회의 행사에 참석해 충북 표심을 공략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모성애는 우리 사회를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한 뒤 “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하며 “당 대표가 되면 아이 낳기 좋은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충북도청을 찾아 “통합 청주시가 우리나라의 '신 중심지'로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갑)과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도 각각 지난달 25일과 29일 충북도당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충북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강우성ㆍ충북=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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