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옛 장항 미곡창고는 철근콘크리트조 건물 1동, 1010㎡규모로 일제 강점기 건축양식이 반영된 건물이다.
일제는 1920년대부터 장항항을 곡물반출 항구로 활용했으며 1931년 장항선 철도 개통과 함께 이곳으로 집결된 충남 및 경기 일대 수탈미곡을 일본 오사카로 반출하기 위해 많은 미곡창고를 건립했다.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미곡창고는 1935년 건축된 건물로 일제 강점기 당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 장항 미곡창고는 서천군 소유로 관리되고 있으며 건축 당시의 원형을 보존.유지한 상태로 수리돼 지역 예술인과 관광객,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등록문화재는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과 활용 가치가 큰 대상물에 대해 지정하는 것으로 문화재 원형이 달라지지 않는 한도내에서 보수를 허용하고 세제와 수리에 대한 보조금도 지원한다.
서천군내 건물에 대한 등록문화재 지정은 장항 미곡창고가 처음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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