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보화학은 345억원 규모의 대전 유성구 236외 7필지의 토지 및 건물 일체를 오토피아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계약절차를 마쳤고 오는 12월 31일 매각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영보화학은 오토피아 법인과 유성구 복용동 토지 5만8076㎡, 건물 및 부속시설 일체 2만6929㎡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지난달 30일 16억원, 오는 30일 18억5000만원, 12월 31일 310억5000만원 잔금 등 총 345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지급시기는 당사자간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토지를 매매한 오토피아 법인은 세종시에 소재한 법인이며 지난달 20일에 납입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신고됐다. 토지를 매입하기 일주일 전에 설립됐다. 오토피아 주식회사는 자동차 매매업, 자동차매매 대행업, 자동차매매 중개업, 자동차 할부 판매업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토지 지목은 상당수가 공장용지이며 잡종지, 하천부지 등이 일부 포함돼 있다. 이곳은 도안2단계 개발사업부지에 포함된 곳이다.
이곳은 건축물이 A용도존으로 구분된다. 허용용도는 공동주택 중 기숙사, 제 1종 근린생활시설, 종교시설, 교육연구시설, 판매시설, 공장, 자동차 관련시설 등 입점이 가능한 용지다.
준공업지역으로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400%이하가 적용된다. 건자재 업체인 영보화학은 최근 충북 청원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며 대전공장부지를 처분했다. 영보화학의 생산공장이 이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공시서류에도 공장이전에 따른 기존 대전공장 매각이라며 자산양수도 배경을 설명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영보화학이 소재한 유성구 복용동 토지의 허용용도 등 몇차례 문의는 있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에 대한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보화학공장 부지에 바로 인접한 오토월드 전시장 부지(4만9586㎡)도 지난 2012년 서구 월평동에 소재한 중문교회가 매입했고 현재 교회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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