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조직개편을 위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직의 효율성이나 현안 및 실천ㆍ공약사업, 시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는 큰 틀의 추진방안으로 중앙부처와 연계한 안전관리 기구 및 정원조정 등의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가 차원의 재난안전 시스템 강화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현재 안전총괄과와 재해예방과를 통합해 안전관리정책관을 신설하고, 안전관리 전담직원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앙부처 역시 분산된 재난관리 기능을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통합해 강력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에 나서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규제개혁 사무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규제개혁의 신속, 집중적인 추진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부시장 직속 부서로 규제개혁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규제개혁추진단은 지난 4월11일부터 우선 4명을 꾸려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5명을 정원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다른 실ㆍ국의 경우 중복된 유사업무를 통폐합하고 직급ㆍ직렬의 타당성, 사무배분의 중복 또는 적정성 등을 따져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민선 6기 출범을 지원한 인수위원회인 시민경청위원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점을 지적했다. 일부 부서의 통합 및 이전, 산하기관의 기능 및 역할 재정립 등을 의견으로 내놨다. 또 부서의 명칭 변경, 기능 조정 및 개편, 위원회 신설 등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0월까지 실ㆍ국별 자체진단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적인 분석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객관적인 조직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외부용역이나 시정조정위원회, 자문단 등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다양한 참여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한 민선 6기의 비전 및 정책공약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구나 정원조정, 실ㆍ국 통폐합, 분야별 정책공약 실천의 최적 모델로 조직을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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