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대덕구 후보들 내홍 심화

최명길 전략공천설에 예비후보ㆍ의원들 공동전선 구축 '반발' 박병석 “합리적 경선으로 공천”

<속보>=7ㆍ30 재보궐선거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과 국회의원들이 최명길 전 MBC 부국장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을 경계하며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하자는 것이다.

지역 내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4명의 후보가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대덕구는 전략공천 지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선을 통해 대덕구민과 당원들의 뜻을 반영한 순리적인 공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위원장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도 이날 입장 표명을 통해, “대덕구 보궐선거는 전략 공천된 바 없다”고 전제한 뒤, “후보자 결정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송행수 예비후보 역시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전략공천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전략공천을 하게 될 경우에는 지지자들과 후보들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과 명분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명길 전 MBC 전 부국장을 전략공천 해야 하는 특별한 사정이나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