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나란히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선별 작업과 선정 방식 등을 논의했다.
우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국회 본청에서 회의를 갖고 대전 대덕구 후보인 김근식, 정용기 예비후보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여의도연구원 차원에서 특정 야당 후보를 상대로 시행한 가상대결 등을 바탕으로 각 후보의 경쟁력을 검증했지만, 최종 후보 확정 여부는 결론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천심사를 총괄하는 윤상현 사무총장이 공관위 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대전 대덕구 후보들에 대해 경선 방침을 시사한 터라,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다.
공관위는 같은 날 오후 서산ㆍ태안 국회의원 후보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도 병행했다. 면접에는 7명의 후보가 참여했으며 출마의 변과 새누리당에 대한 생각, 과거 출마 경력, 선거 전략 등을 질의 받았다고 각 후보는 전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일 오후 충북 충주 후보를 유구현 전 감사원 국장, 이종배 전 충주시장으로 압축하고 여론조사 경선을 벌여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후보 선정 작업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오후 8시께 회의를 열고 대전 대덕구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후보별로 세부적인 부분까지 논의가 제대로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해 후보 선정 작업을 계속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임종헌 한의원장과 한창희 전 충주시장, 강성우 전 충주중소상인회 사무국장 등 충북 충주 국회의원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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