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119안전센터, 파출소, 주민자치센터, 우체국 등을 단지 내에 배치한 첫마을 복컴이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행복도시 성장 초기 정주여건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4월말 문을 연 1-4생활권 도담동 복컴에서는 벌써 22개 강좌, 27개반에 걸쳐 모두 500여명의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 체육관은 6개 배드민턴 코트를 보유하며 시민 체육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기초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행복도시 한계를 복컴으로 극복하면서, 인구유입과 도시성장의 촉매제 역할도 하고 있다. 행복청이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복컴은 기초생활권(16곳)과 지역생활권(6곳) 등 모두 22곳.
현재는 첫마을과 도담동 등 모두 2곳이 운영되고 있고, 아름동과 어진동은 완공 후 올해 말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2016년에는 금강 남측인 대평·보람동(3-1, 3-2) 복컴이 순차 개장을 앞두고 있다. 건축설계공모를 통한 우수 디자인 설계와 친환경·무장애 등급 인증, 신재생에너지 15% 이상, 생태면적률 35% 이상 확보 등 우수 건축물 건립 지침을 지속 적용할 계획이다.
이충재 청장은 “복컴은 전국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행복도시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라며 “행정 민원처리 기능 외에도 주민참여 등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지역 복컴 바람이 불면서, 조치원읍 등 읍면지역에도 복컴 건축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러 후보가 읍면별 복컴 건축 공약을 내놓은 데서 확인할 수있다.
다만 어진동 복컴은 제 용도를 찾지 못한 채 새만금개발청 등 임대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첫마을 복컴은 초기 예상을 뛰어넘는 주민 참여와 함께 공간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시기별 인구유입 속도가 복컴 활성화와 정착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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