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올 국책사업 '4관왕'… 충청권 사립대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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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올 국책사업 '4관왕'… 충청권 사립대 유일

산학협력ㆍ고교교육정상화ㆍ학부교육ㆍ특성화사업 선정 교육혁신 수범대학 급부상… 타 학교의 벤치마킹 모델

  • 승인 2014-07-02 13:38
  • 신문게재 2014-07-03 1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건양대는 사업관련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학생상담을 통해 얻고 있다. 사진은 김희수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건양대는 사업관련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학생상담을 통해 얻고 있다. 사진은 김희수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건양대가 올해 발표된 교육부의 대형 국책사업 4개에 모두 선정되면서 대학 교육혁신 수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학과 지역 상생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직원들의 열정, 정부 정책 트렌드를 간파해 전략을 세운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건양대는 지난달 발표된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2014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까지 교육부 국책사업 '빅 4'를 휩쓸었다.

이처럼 4개 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충청권 사립대로서는 건양대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는 충남대, 한밭대, 충북대를 포함해 14개 대학만 포함됐다.

수도권의 인지도 높은 대학도 아니고 개교 23년밖에 되지 않은 지방대학인 건양대가 이같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지난 2012년 '1단계 LINC 사업'에 선정된 건양대는 올 5월에 실시한 평가결과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2단계 LINC 사업'에 선정됐다.

핵심성과지표 13개 항목과 22개에 달하는 세부항목 모두 목표치인 100% 이상을 달성했으며, 특히 창업동아리 운영으로 다양한 학생창업 성공사례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전국 최고금액인 약 52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올해 교육부가 처음 시행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각 대학의 대입전 형이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올바른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도 건양대는 대입전형의 간소화 노력과 함께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입학전형을 개발해 시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5억 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2014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건양대가 대학가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가 지난 2010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즉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대학의 교육정책을 연구중심에서 교육중심으로, 교수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변화하려는 건양대의 사업계획서가 주요해 전국 11개 대학이 선정된 ACE대학에 뽑힌 것이 시발점이 된 것이다.

건양대는 그동안 동기유발학기 신설, 기초학력증진실 운영, 평생 지도교수제 지정 등 새로운 교육제도를 신설해 큰 효과를 거둬 올해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재선정 됐다.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건양대는 교육부가 대학교육의 혁신과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구나 건양대가 신청한 7개 사업 모두가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는데 전국적으로 신청한 사업이 모두 선정된 대학은 건양대뿐이며, 지원금도 49억 원을 확보했다. 건양대는 대전캠퍼스(메디컬캠퍼스)에서 3개, 논산캠퍼스(창의융합캠퍼스) 4개 사업단이 선정됐는데 서류심사는 물론 프리젠테이션 평가에서 사업내용의 독창성과 실현가능성 등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건양대는 특성화 사업을 통해 의료융복합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의융합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양대 캠퍼스의 특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건양대가 이처럼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서 선전한 이유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산학협력 분야에서 이 대학은 수년 전부터 서천, 공주, 천안, 계룡, 대전, 충북 오창 등 충청권 6개 지역에서 지역 산학협력센터를 운영해 왔다.

각 센터에서는 지역별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 인력과 예산이 집중투입 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은 정부의 각 재정지원 사업 평가에서 건양대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교직원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건양대는 매 프로젝트 심사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새벽 2~3시까지 업무에 매진하는 열의를 보였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인성이 좋은 학생, 사회가 원하는 실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그동안 시행해온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며, 전 교직원의 대학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건양대가 대한민국 학부교육의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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