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30 재보선 D-28]새누리 김-정 본선티켓 전쟁

김근식 중앙 정치권과 인맥 강조 내실 다지기 주력 정용기 구청장 재선 인지도 바탕 지지세 확산 분주

●7ㆍ30 재보선 D-28 - 대전 대덕구 여야 공천경쟁 후끈

새누리당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 후보가 김근식ㆍ정용기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본선티켓을 향한 각 후보의 행보가 분주하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전날 7ㆍ30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을 심사해 후보수를 압축하고 경선 여부 등을 확정했다.

대전 대덕구의 경우, 김근식 수석부대변인과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으로 후보를 압축하되, 계속 심사를 이어가고 선정 방식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략공천을 기대했던 두 후보 진영 모두 공심위의 결정에 적잖이 당황스러운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선은 물론 전략공천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키 어려운 만큼, 각 후보 진영은 저마다의 판세분석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김근식 수석부대변인은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지역유세를 강화하는 한편 당원 표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부대변인이 유세마다 중앙정치권과의 인맥을 강조하는 것도 그 일환에서다. 하지만, 경선을 배제키 어려운 터라 여론조사 경선 등에 대비코자 지역당원들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표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조직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김 부대변인 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맞서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청장 재선 경력 등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전략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선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선호하며 낮밤을 가리지 않는 강행군 유세로 밑바닥 민심다지기에 돌입한 상태다.

정 청장 측은 조만간 지지층과의 모임을 통해 세몰이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곧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며 “대덕구가 15개 재보궐지역에서 어떤 비중을 지니고 있고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력 당권주자들의 생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