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D-28]새누리는 '전략공천' 새정연은 '경선방식'

서산ㆍ태안 진용 구성

7ㆍ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서산ㆍ태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진용 구성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후보 공모를 마감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선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1일 서산ㆍ태안 국회의원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제식 전 서울지방검찰청 부장검사와 문제풍 예금보험공사 감사, 박태권 전 충남지사,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대표, 유상곤 전 서산시장, 이기형 전 서산ㆍ태안 당협위원장,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이 지원했다.

따라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일부터 이들에 대한 심사에 돌입해 조만간 후보 수를 압축하는 한편, 전략공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서산ㆍ태안은 상대적으로 보수 표심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면서도 “경선 후유증이나 촉박한 선거 시일을 감안하면 전략 공천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을 신청한 두명의 후보들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후보자 추천심사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조규선 전 서산시장과 조한기 전 한명숙 국무총리 의전 비서관 가운데 한명을 경선으로 뽑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6ㆍ4지방선거에서 서산시장과 태안군수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자당 후보간에 지지율 격차가 적지 않았고, 당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게 새정치민주연합 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본 선거를 앞두고 경선 방식을 통해 우리 당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민들 관심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