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반드시 승리” 여야 공천작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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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반드시 승리” 여야 공천작업 고심

새누리 “당선 가능성 우선시” 대전 대덕 등 3곳 전략공천 전망 새정연 실사조사 등 바탕… 이르면 오늘 경선지역 등 가릴 예정

  • 승인 2014-06-29 17:07
  • 신문게재 2014-06-30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7·30 재보궐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말사이 여론조사와 면접심사 등을 시행하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상대방이 어느 후보를 낼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30일 발표키로 한 전략공천 지역 결정을 앞두고 지난 28일과 29일 사이 자당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중앙당 조직국의 현장 실사와 이번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대전 대덕구와 충남 서산·태안, 충북 충주 등 3개 지역이 재보궐 선거 지역이 된 가운데 당 안팎에선 대부분 전략공천으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7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에선 후보별 강점과 본선 전략, 지방선거 패인 분석, 공천탈락 이후 행보 등에 대해 질문했다.

새누리당은 뒤늦게 재보궐 선거 지역으로 확정된 서산·태안에 대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후보를 접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관계자는 “7월 재보궐선거에 걸린 의미가 적잖은 만큼, 후보 선정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우선시 될 것”이라며 “충청권은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모두 선정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난 27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29일 대전 대덕구와 충북 충주 등에 내세울 후보를 선정키 위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대덕구에는 김창수 전 의원과 박영순 전 지역위원장,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송행수 변호사 등 4명, 충북 충주에는 임종헌 한의원 원장을 비롯해 한창희 전 충주시장, 강성우 전 충주중소상인회 사무국장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면접에서는 당적 변경과 지방선거 출마 경력, 당내 원로들과의 관계 등 각 후보의 개인적 내용부터 지역 현안 및 경선 방식 등 총체적으로 질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초 출마를 위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윤성옥 전 충북도의원은 공천을 미신청했다. 서산·태안에서는 조한기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과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지원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재보궐선거 지역에 대한 현장 실사조사 등을 바탕으로, 공천심사위원회가 이르면 30일 경선 대상 지역과 경선 후보, 전략 공천 지역을 가려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 대전 대덕구는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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