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완영 시인의 시경]南有嘉魚之什(남유가어지십) <7>

六月(유월)<7-1>

유월에
접어들면서, 전차를
정비하고, 전마는 건장하며,
붉은 관에 붉은 상의를 입고 흰 치마에
흰 신발을 신는 전쟁 시 일상복도
이미 전차에 실렸으니,
오랑캐 험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나,
이 때문에 우리는 매우 황급하여
군왕이 출정하고,
명하여, 나라를 구하라 엄히 명하시네.

六月棲棲(유월서서), 戎車旣飭(융거기칙), 四牡騤騤(사모규규),
載是常服(재시상복), 玁狁孔熾(험윤공치), 我是用急(아시용급),
王于出征(왕우출정), 以匡王國(이광왕국).

棲(서): 황망할 서(=皇)
戎車(융거): 오랑캐 전차
飭(칙): 정비할 칙(=整)
四牡(사모): 네 필의 전마
騤(규): 말 위의(威儀) 있을 규
常服(상복): 붉은 관에 붉은 상의, 그리고 흰 치마에 흰 신발 일절
玁狁(험윤): 오랑캐의 명칭
熾(치): 성할 치(=盛)
匡(광): 바로 잡을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