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조사에 따르면 대전은 각각 0.25%·0.69% 상승했으며 세종은 아파트 매매가만 0.74% 뛰었을 뿐 전셋값은 0.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및 전셋값은 각각 2.06%ㆍ3.41%, 충북은 3.48%ㆍ2.9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아파트 매매가가 2.31%, 전셋값이 2.50% 상승했다. 대전과 세종은 전국 평균 이하를, 충남북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세종의 전셋값 하락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상반기 중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경북 경산(6.73%)과 울산 동구(5.78%)로 밝혀졌다.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전남 광양(-2.31%,-1.65%)으로 분석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1.64% 상승,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0.97%)을 웃돌았다. 5대 광역시 중 대구(4.00%), 광주(1.51%), 울산(1.44%) 등은 강세를 보였으나 부산(0.50%)과 대전은 소폭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기타지방 아파트 매매가 역시 올 상반기 1.30% 뛰어 지난해 동기(0.67%)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대 광역시의 전셋값은 1.70% 뛰어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32%)을 밑돌았으며 기타지방도 상반기에 1.88% 오르며 지난해 같은기간 상승률(2.14%)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65% 올라 지방과 대조를 이룬 반면 전셋값은 3.09% 뛰어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14%)을 웃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완화방안 등의 법안이 구체화되면 관망세를 유지하던 매매 수요층의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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