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천누리길 도로 아래가 침식되어 도로 붕괴 우려가 높다. 시멘트 포장으로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도로 아래가 침식돼, 도로가 허공에 떠있는 상황이다. |
이곳 도로는 갑천 상류지점으로 흑석동 주민 및 원정동 주민들의 농로이며 주말에는 갑천누리길로 자전거통행이 많은 곳이다.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어 겉에서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천변으로 내려가서 보면 축대 및 도로 아래가 침식되어 도로가 허공에 떠 있어 아찔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사고발생시 갑천으로 추락, 야실보로 빠져 침수되거나 실종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 박모(66ㆍ대전 서구)씨는 “잉어와 붕어, 피라미 등 물고기가 많아 야실보가 생기기 이전인 30여년 전 부터 이곳에서 낚시를 했는데 야실보가 생긴 후 어느 해인가 큰 장마가 지면서 하천물이 범람하여 이로 인해 도로아래가 침식되었다”고 증언하며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불안한 만큼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곳은 가파른 산과 갑천이 접해 있어 축대를 축조하고 도로를 포장하였으나 침식 등으로 도로가 침하되어 군데군데 누더기식으로 땜질 보수를 실시, 요철이 심해 통행하기에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이에 또 다른 시민 김모(45ㆍ대전 서구)씨는 “장마철도 다가오는 만큼 세월호 사고를 거울삼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례가 없도록 조속히 보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길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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