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완구 왜 만났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면담하고 국회현안과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날 원내지도부 회동은 공식적인 일정에는 없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청와대를 방문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났다”며 “세 분의 만남은 약 50분간 계속됐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날 대화에 대해 “국회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과 함께 최근의 국민적 관심사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민 대변인이 '국민적 관심사'라고 언급한 만큼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한 당내 여론과 후임 국무총리 인선에 대한 당측의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이완구 원내대표의 총리지명설과 관련한 대화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으나 그에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회현안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및 세월호 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국회 통과 협조를 요청하고 2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원활한 인사청문회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와 국회가 서로 만나 국회운영에 관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일은 앞으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