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스마트창을 열면 꿈과 끼가 보인다

[성남고] 스마트창을 열면 꿈과 끼가 보인다

인문+특성화학과 융합적 운영 인기… 새로운 디자인, 우수시설 학교 선정도 성남행복 99방은… 점심시간 자투리이용 동아리 활동…학폭예방 VIPㆍ앞섬이 재능기부

  • 승인 2014-06-25 14:03
  • 신문게재 2014-06-26 11면
  • 세종시=김공배 기자세종시=김공배 기자
[2014 세종 행복배움터 특성화 학교를 가다] 성남고등학교 <중도일보-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다솜로 22번길(산업통상자원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성남고등학교(교장 송당헌)는 아름답고 작은 공원이 학교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행정중심 복합도시 추진과 함께 설계공모로 새롭게 디자인해 이전 신축된 사립학교다. 지난 2010년에는 우수시설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유네스코협동학교, 교육부 지정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교과교실제 선진형, 세종시 특성화사업(최우수학교), 진로활동실 선진형, 학생뮤지컬사업운영 등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끼'를 펼치는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성남고등학교를 찾았다. <편집자 주>

▲ 성남고등학교 캐릭터를 연구하는 99방 학생들.
▲ 성남고등학교 캐릭터를 연구하는 99방 학생들.

성남고는 1966년에 개교해 '敬天ㆍ爲國ㆍ愛人'의 교훈아래 현재까지 46회 졸업식(졸업생 총 1만282명)을 통해 반세기 역사와 전통을 이어 현대교육의 새로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문학과와 특성화학과(애니메이션, 만화창작, 연극영화, 뮤지컬)를 융합적으로 운영한 결과 지속적으로 발전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진학하고 싶은 매력 있는 고등학교로 각광받고 있다.

올 3월 부임한 송당헌 교장의 확고한 교육 철학은 학생들의 열정과 학업참여율을 높이고 있으며, 교직원의 열정이 더해 세종시 교육방향에 맞춰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인재육성에 매진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명품 세종시 건설과 함께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오고 싶은 최고의 명문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송당헌 교장은 “지금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전 교직원이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고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고는 인문ㆍ예술이 통합된 인재양성을 선도한다는 비전을 품고 선진학교의 교과교실제 운영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세종 행복배움터 특성화 사업'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고 현재 2차 년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남고에는 현재 특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바로 '성남행복 99방' 프로그램이다.

평생교육, 진로교육, 창의력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진행 중인 행복99방은 전국 유일의 학생 특색 활동이다. 성남고는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타 학교에 비해 긴 편이다. 전교생은 40분이면 점심시간을 마치고 자신이 만든 99방이라는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다.

99방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진로를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나아가 이러한 경험은 진학활동의 스펙으로 활용하는 특별한 활동이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화된 '끼'를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센터'를 구축하고 성남행복 여섯 마당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학생 참여 극대화(89% 이상 참여유도)를 유도하고 있다.

또 성남행복99방 일지(일간지, 월간지)를 작성 대입진학에 활용하고 융합축제와 같은 99방별 특색있는 활동 운영을 통한 학교 행복지수를 향상해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 증가 및 학생 자존감 향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성남고를 대표하는 행복99방으로는 학교폭력 예방 동아리인 VIP와 호국보훈 동아리인 앞섬이 봉사단이 있다. '앞섬이'는 학생 재능기부 동아리로서 99방 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보훈가족 어르신들의 6.25 경험담을 듣고 1개월간 통일교육에 대한 토론과 나라사랑의 정신함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후 6ㆍ26전쟁담 이야기를 만화로 형상화한 책을 발간해 전국 학생들의 통일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배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시대 새로운 통일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3년 3월부터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어르신들의 캐리커처 그려주기 재능봉사를 실시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많은 귀여움을 받는 우수 동아리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성남행복 99방 활동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교직원의 자발적 참여 지원(동아리, 방토 활동교사)으로 학생 개인별 프로파일을 만들고 진학 및 진로 탐색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진로 준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에도 기여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학생 스스로 마련하고 트레이닝 하는 창의체험 중심의 '스마트창'인 99개의 방(만물창조방, 나누미방, 행복한 연극방, 전구집단방, 창작댄스방, 햄토리방, 벽화방, 픽카츄방, 역사탐구방 등)은 글로벌한 세계의 교육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는 학생들의 작은 몸짓이자 창의적인 도전으로서 우리시대의 참신한 교육방향을 선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남 행복99방은 자발적이며 적극적 활동 정착화를 위해 진학도움 '오렌지센터'(진학지원센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렌지 센터는 교육과정 및 교육활동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진로중심 동아리(母)와 연계 99방(子)활동을 장려해 동아리 활동이 밀도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방과 후 활동 및 독서활동 지원, 성남행복 자랑대회(융합동아리 발표회)를 통해서는 행복배움터로서의 위상을 가지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세종시교육청에서 학교의 자연적ㆍ사회적ㆍ경제적 여건을 바탕으로 개별학교의 특성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적 능력계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의 교육경험 공유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세종 행복배움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이러한 목적이 성남고 학생들의 소질ㆍ적성ㆍ관심ㆍ취미에 부합하는 '1030 성남행복방'을 운영하게 했으며 자신의 끼를 발견하고, 이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더러 학생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고 있다.

자아탐색을 통한 학생 개개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발견하고 발현함으로써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나아가 진학 및 진로 탐색의 토대도 마련하고 있다.

관심과 흥미 중심의 놀이 문화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서 교육적이고 탐구적인 놀이문화를 형성하게 되었고 학생들의 재능을 학교 및 지역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사회와 소통하고 진정한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성남고는 인문적 성격과 예술적 성격이 통합돼 수많은 과제에 창의적인 발상을 불어 넣을 것이며 특성화 사업을 통해 주어진 자원들을 개성적으로 형성해 세종시 교육발전에 동참하고 세종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명품학교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송당헌 교장은 “성남고 가족들은 참신한 교육방향을 선도하는 교사들을 믿고 신뢰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배움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은 현존하는 미래이므로 성남고 모든 교직원들은 온 힘을 다해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