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결제를 위해 승객이 신용카드를 주면 리더라이트기(신용카드 정보 수집 및 복제기)에 몰래 긁어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빼내 복제카드를 만들었다. 물론, 범행은 심야나 새벽 시간 술에 취한 승객으로, 피해자 대부분은 피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씨 등은 복제카드로 금은방 19곳에서 2400만원을 결제하려 했다. 하지만, 성공한 건 1000만원 정도이고 나머진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이씨는 복제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붙잡혀 3년 6개월간 실형을 살다 지난해 9월 출소했고, 중국인 공범들은 이씨가 출소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꾸몄으며 수익은 6대 4로 나누기로 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복제카드가 특정 번호의 택시에서 사용된 점을 확인하고 택시기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며 여죄를 캐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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