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배운 한국문화 '귀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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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배운 한국문화 '귀에 쏙'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송악 세잎크로버'… 한복·한지 이해의 시간

  • 승인 2014-06-24 13:19
  • 신문게재 2014-06-25 10면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순미)는 지난 5월 30일 송악 이주단지 마을회관에서 결혼이주여성 지역사회 멘토-멘티 자조모임 세잎크로버 송악지역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자조모임은 당진 송악지역으로 시집와 잘 적응해 살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멘토가 되고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멘티가 돼 서로 한국생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유대감을 나누는 자조모임이다.

세잎크로버 자조모임은 점심식사로 자기 나라의 음식을 준비해 나눠먹으며 계획한 활동을 하는 등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활동들이다.

이 날 점심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준비한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함께 먹었다. 모임 때마다 이주여성들은 점심으로 서로의 음식을 맛보는데 그때마다 수준급인 솜씨에 놀라곤 한다.

이 날 선보인 베트남식 샌드위치 또한 특별하고 맛이 있었다. 각양각색의 다양하고 신선한 야채와 베트남 식으로 양념해 볶은 돼지고기가 함께 잘 어울어지는 맛이 일품이었고 모두 부담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한지로 한복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지라는 한국 전통의 종이를 손으로 만져보며 한지 특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각자가 여러 가지 한복을 만들어 보며 옛날 한국의 의복문화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세잎크로버 자조모임은 다음 모임 때 어떤 활동을 하면 모두가 즐겁게 한국문화에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당진=박하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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