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초기 공동체가 있던 황무실 사적지는 1970년 5월 메스트르 신부와 랑드르 신부의 묘를 합덕성당으로 이장하면서 교우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돌보지 않는 사적지가 됐었다.
그러나 지난 4월에 이곳에 현양비가 세워지면서 천주교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황무실 신앙공동체를 방문하며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1970년 이전까지 합덕 교우들은 솔뫼성지처럼 황무실을 신앙 선조들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자주 순례하고 신부들과 교우들의 묘지를 보살피는 등 자녀들에게 황무실 공동체에 대해 들려주던 곳이다.
당진=안지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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