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개최된 다문화학생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대회 주제는 다문화 학생의 꿈, 가족 및 학교생활 등 자유주제로 제시됐고 당진 내 초등학생 9명, 중학생 5명 등 모두 14명의 학생이 참가해 자신이 선정한 주제에 대해 부모의 모국어(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어 4부문)와 한국어로 각각 3분정도 발표를 했다. 이날 심사는 당진교육지원청 교사와 당진다문화지원센터 통번역 교사들이 맡았고 발표내용, 발표의 유창성, 발표 태도 등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심사했다.
이번 대회 초등부 금상 수상자는 계성초 2학년 송상욱 군이, 중등부 금상 수상자는 송악중학교 3학년 송대현 군이 각각 차지했으며 이들은 당진시 대표로 6월에 열리는 충청남도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출전한다.
수상자 송상욱 군의 어머니 위리샤 씨(중국·36)는 “뒤늦게 신청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아이가 최선을 다해 금상을 탔으니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는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기고 엄마의 나라 언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를 마련해 준 교육지원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상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다문화 이중 언어 말하기대회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다문화 학생의 장점을 살려주고 미래 국제화시대 글로벌 이재로 양성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문화 학생은 부모의 모국어에 대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진= 이아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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