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23일 임기 중 실·국장과의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후배 공직자들이 꼭 실천해 주기를 바라는 시민우선(Citizen First) 행정을 강조했다.
이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공무원의 기본자세이면서 쉽게 지켜지지 않고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염 시장은 “시민우선행정 5계명만 지켜져도 시민이 편리해지고, 공무원 비리 차단 및 적폐 해소는 물론 세월호 참사와 같은 불행한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고 거창한 개혁이나 기구 개편보다 작은 일부터 바로잡고 솔선수범해 나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교의 무상(無想)이란 개념으로 볼 때 인생사는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데 다만 인연에 따라 변할 뿐”이라며 “낙엽이 되기 전 단풍이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꽃도 시들듯이 겸손과 미학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에 따른 비상근무가 이어지고, 정부합동감사와 당선인 측 업무보고, 여기에 공무원 연금개혁이나 관피아 논란 등으로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며 “어려울수록 서로 격려하면서 맡은 바 업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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