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 검증을 강행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면서 “당은 이와 관련한 다각적인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과 관련해서는 “오늘 여러 가지 현안을 포함해 6월 국회와 관련한 여러 문제를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최종합의가 되면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확정하고서 세월호 방지대책 등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직 상임위가 구성되지 않아 국방위원회를 열지 못하는데, 오늘 합의되면 상임위원들이 발표될 것이고 내일 상임위원장이 국회에서 국방위를 즉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세월호 국조특위가 더이상 표류하지 않도록 야당의 진정성 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윤 사무총장은 “국조의 출발점은 뭐니뭐니해도 기관보고인데, 여야가 합의한 기관보고 일정조차 뒤틀려져 있는 듯한 상황”이라며“국조특위를 구성해놓고 국조 시작을 차일피일 미루면 도대체 어쩌자는 말이냐, 여야간 합의 일정대로 국조를 밟아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난 20일 국조특위의 기관보고 일정을 오는 26일부터 7월7일까지로 합의했지만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의 반발로 백지화됐다.
국조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새누리당은 당초 합의대로 26일부터 기관보고를 시작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희생자 가족들의 뜻대로 30일 이후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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