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지방정부 예산정책 협의회의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왼쪽 사진>과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이 신발을 받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당 지도부와 8개 지역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방정부 예산정책 협의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당 지도부를 상대로 악화된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을 설명하고,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입법 추진과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은 “업무보고에서 받다 보니 예전보다 (재정)여건이 더 나빠진 것 같더라”며 “자립도도 10% 이상 줄어들며 49%라고 했다”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이어 “지방자치 규제가 너무 많아졌고 재정문제도 지나치게 경직화돼있다”고 토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은 “로컬푸드 사업과 관련된 국회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중앙당에서도 신경 써달라”고 건의한 뒤 “명품 세종시 구현을 위해 안전행정부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한 만큼, 관련 법안도 통화하는데 중앙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재촉했다.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새 시대에 걸맞게 국가개조가 될 수 있도록 자치분권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를 주도해 자치분권으로 가기 위한 특별 대책을 세워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지방정부 구성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현재 600년 된 국가공무원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자기책임성을 조정하는 등 이 문제와 관련해 법률상 엄청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신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지방자치를 옥죄는 큰 흐름”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중앙집권화에 반대하고, 지방을 보호하는데 관심을 갖고 당력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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