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사 내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오후 2시 경보음과 함께 비상구로 이동, 청사 1층 야외로 대피했다.
대피 이후에는 소방당국이 직원 및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소화장비 사용과 심폐소생술 체험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미리 계획되고 짜여진 각본에 실효성과 함께 실제 화재 시 이날과 같은 대피가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점을 제기하는 민원인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반복적인 훈련으로 실제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을 몸에 배게 하는데 목적이 있고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충남도 역시 화재나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청사 근무자들로 하여금 화재 대피 방법을 체득토록 함으로서 긴급 재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훈련은 올해 새롭게 마련한 청사 안전 관련 행동 매뉴얼에 따라 실시,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발전시키는 계기”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준공된 도청사는 스프링클러 등 소화장비가 자동 제어되는 건축물로 화재 위험이 낮다고 도는 분석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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