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부터 '인사 고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취임 첫날부터 '인사 고민'

설 당선인 26일 인사위 자료검토… 서기관 후보 6명 내달 인사 '촉각'

  • 승인 2014-06-22 16:07
  • 신문게재 2014-06-23 6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 당선자가 가장 어려운 업무가 바로 7월 1일자 인사다. 그것도 취임 첫날 해야 하므로 부담감이 크다. 누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시간이 없어서다.

설 당선자는 지방부이사관 3명과 서기관 3명 등 모두 6명에 이르는 고위직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본청 행정국장과 기획조정관, 직속기관장(3급 자리) 등 행정직 두 축의 윤곽은 어느 정도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8명의 대상자 가운데 다면 평가를 통해 인물 정보 수집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56년생 서기관 1명과 57년생 서기관 2명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더 치열한 경쟁은 서기관 자리 3곳을 향한 '무한 도전'이다.

6명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김상식·김선용·신경수·안준순·오수영·이상덕 사무관이 교육계 안팎에서 경합중이다.

서기관 인사의 방정식은 복잡하다. 인사 근무평정 명부 순서와 공로연수 개시 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사무관 승진을 빨리 해 근평 순위가 앞 번호여도 반드시 서기관 승진을 장담 할 수 없어서다.

6명은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인사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형식상은 이지한 부교육감이 인사위원장이나 승진대상자 낙점은 그에 앞서 설동호 당선자의 몫이다.

설 당선자는 '사설 통신'을 통해 고위직들에 대한 인사 정보를 많이 듣고 있다. 가는 자리마다 누구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해 듣곤한다. 정작 인사권자는 해당 인물의 얼굴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청탁을 듣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다.

설 당선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인사위원회에서 올라오는 자료를 검토한 뒤 그 기초 자료를 토대로 인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깜짝 인사내지 발탁인사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후보군들의 발걸음은 인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더욱 빨라지고 있다.

대전교육청 한 공무원은 “인사위원회와 인수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정보를 당선자 측에 전달해 줄지 자못 궁금하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