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러 도자기가 220만 달러에 낙찰?

3달러 도자기가 220만 달러에 낙찰?

진귀한 유물 만나는 재미 쏠쏠

  • 승인 2014-06-19 14:16
  • 신문게재 2014-06-20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피플] 20년 경력 중국도자기 전문가 김현 (유쾌한 경매장 대표)

김현 유쾌한 경매장 대표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에는 전국에서 4만여명에 가까운 블로거들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현 대표는 유쾌한 경매장에서 경매가 이뤄지는 목요일과 토요일이면 자신의 블로그에 경매 후기를 올려놓곤 한다. 김현 대표의 블로그에 들어가 중국도자기에 대한 깊은 애정과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정말 머잖아 쓸만한(?)도자기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고, 우리 중국도자기 업계는 물론 온 나라가 들끓게 될 것이다.

이번 마카오의 경매 성공은 그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험한 길을 걸어왔던 분들의 드라마틱한 인간승리 그 자체다. 우리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중국도자기는 그들이 세계를 뒤져 간절히 찾고자 하는 그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입이다. 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진귀하고 소중한 유물들이 경매장 안 나의 진열장속에 하나 둘 늘어가는 재미. 이것은 내 인생의 최대의 낙이다.

앞으로도 유쾌한 경매장에는 투박한 기물들과 아름다운 기물들이 적당한 비율로 고루 섟여 출품되었으면 한다. 수년전에 창고판매에서 3달러를 주고 산 하얀색 도자기가 알고 보니 중국의 희귀 도자기로 22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도자기의 판매자는 2007년 집 근처 창고판매에서 이 도자기를 3달러에 산 뒤 몇 년 동안 거실에 전시해두다가 도자기의 근원이 궁금해 감정을 받고 경매에 내놓게 됐다고 알려졌다.

당초 이 도자기의 경매 예상가격은 20~30만 달러 정도였지만 경매에서 4명의 경매자가 입찰을 받기 위한 경쟁이 붙어 그보다 훨씬 많은 220만 달러에 한 런던 유명 중개상에게 낙찰됐다고 한다. 현재 이 도자기와 비슷한 도자기 한 점이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60년 이상 전시 중이라고….

그런가하면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도자기를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이 도자기 감정 전문가를 집으로 초빙해 감정을 받았는데 “이 도자기(꽃병ㆍ사진)는 18세기 청나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구름과 꽃 등이 그려져 있어 오묘한 빛깔을 내고 있는 것이 진품으로 보인다”는 평과 함께 무려 265만 파운드(약 45억 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또 900년 된 중국 송대 접시 도자기 하나가 2670만 달러(290억원)에 팔려, 이 부분 경매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는 소식도 있다. 소더비는 8명의 입찰자들이 15분 동안 이 허난성 루야오(汝窯) 접시 하나를 두고 경쟁을 벌인 끝에 경매전 예상액의 세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경매에 등장했다고 한다. 경매는 신흥 부자들이 급증한 중국의 수집가들이 쇄도하면서 홍콩이 세계 세 번째로 큰 경매 중심지가 됐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도자기 전문경매 '유쾌한 경매장' 주소:대전시 유성구 지족동 161. 성천문화원 1층. 매주 목. 토. 오후 1시 경매. 연중무휴 상설 전시판매. 연락처:010-3563-9442. e.mail:skyamy46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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