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불과 2개월 만에 96.1/70.75㎡는 전셋값이 9000만~1억원으로 하락했으며, 114.56/84.94㎡는 1억1000만~1억3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극동스타클래스는 롯데캐슬 전셋값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500만~1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매매가 또한 하락했다. 롯데캐슬의 경우 한 때 분양가 보다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으나, 현재는 분양가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극동스타클래스 또한 로열층, 로열동을 제외하면 급매물은 분양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오는 8월 효성더루벤스가 입주를 시작하면 전세가와 매매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롯데캐슬만 입주했을 당시만 해도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극동과 효성 1853세대가 입주하면서 그만큼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한정된 지역에 공인중개사무소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다 보니 서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롯데캐슬 상가만 있었을 땐 서로 가격을 어느 정도 맞췄지만 극동스타클래스 상가에도 새로운 부동산이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며 “손님은 없고 살아 남으려고 하다 보니 조금씩 가격을 낮추는 업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월세도 조금씩 하락하는 분위기”라며 “이렇게 되면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분양자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어느 지역이든 입주시기가 되면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며 “내년쯤 물량이 다 소진되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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