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모의고사가 실시됐다. 2015학년도 수능시험 출제 경향 및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의 관심이 집중됐다. 제일학원(이사장 한기온) 분석결과, 6월 모의평가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과 비교해 볼 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국어=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에 비해 B형의 경우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A형의 경우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
이번 6월 모의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문 구성과 문제의 유형 면에서 완전히 고정된 틀은 없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제시문의 수나 길이, 영역, 문제의 유형 등이 실제 수능에서 유동적일 수 있음을 알고, 기출 문제들로부터 다양한 영역의 제재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어휘적, 개념적 지식을 얻도록 하고, 나아가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의 패턴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하는 문제 해결력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학=수학영역의 난이도를 살펴보면, A형과 B형 모두 지난해 201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 됐다. 쉬운 문제의 개수가 많고 중간 난이도의 문제가 적어 학생들은 시간적 여유를 가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어려운 문제들도 난이도 자체가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낮기 때문에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출문제의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각 단원별 기본 개념에 대해 반복 연습을 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영어영역은 전체적인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2013학년도, 2014학년도(B형) 수능과 비교해 볼 때, 학생들이 무척 쉽다고 느낄 만큼 출제됐다. 하지만, 이런 식의 문제에서도 자칫 실수할 경우, 등급 챙기기에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영어영역은 올해 AㆍB형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출제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쉬운 A형보다는 어려웠지만 어려운 B형과 비교하면 상당히 쉬웠다. 어휘의 수준도 작년과 비교해 낮았고 변별력이 높은 빈칸 추론 유형도 지난해 7문항에서 올해 4문항으로 축소됐다. 너무 지엽적인 문법개념에 치중하지 말고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위주로 정리하면 좋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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