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상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관저5지구 S1블록 1401세대, 대원건설의 죽동지구 1102세대 등 두 곳이 분양에 나섰다.
LH 관저지구는 무순위에서 최고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마감됐다. 앞으로 당첨자 발표 등 계약단계가 남아있어 계약률이 얼마나 나올지 관심사다. 대원건설의 죽동지구는 오는 19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고 주말에만 견본주택에 2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리며 좋은 분위기는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하반기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 분양이 가장 확실시되는 곳은 대전도시공사의 노은 3지구 B4블록이다. 세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하반기 분양 가능성이 가장 큰 단지로 손꼽힌다. 노은 3지구 B4블록은 전용면적 74㎡형 216세대, 84㎡형 223세대 등 총 439세대로 구성돼 있다.
B4블록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계룡건설과 원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리고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25일 최종설계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사업절차상 하반기 분양이 예상되지만 공사 측은 분양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시기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이 지지부진 됐던 '문지지구 개발사업'도 하반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조합측은 시공사를 경남기업에서 효성건설로 교체,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문지지구는 전용면적 59~84㎡형 총 1142세대가 공급된다. 하반기 사업을 위해 설계변경작업 중이며 9월, 늦어도 하반기 분양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문지지구는 사업승인절차도 마친 상태로 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한 곳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대전 분양시장은 세종시 부동산시장 상황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전은 앞으로 개발 가능한 공동주택용지가 많지 않다. 도안호수공원 사업 착수 전까지 분양사업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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