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께 모 대학 군사학과 학생회 2학년 학생들이 1학년 후배 60명을 교내 주차장에 집합시켰다.
선배 학생들은 후배들이 수업에 자주 빠지고 태도도 바르지 않다는 이유로 기강을 잡겠다며 1시간 동안 팔굽혀펴기 등을 반복하며 얼차려를 줬다. 얼차려를 받는 1학년 학생 중 12명은 이튿날부터 심한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9명은 현재까지 입원 치료 중이다.
뒤늦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학교 측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학과장은 “구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있어서는 안 될 일로 학과 전학생을 대상으로 서약서를 받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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