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각 후보들은 개소식을 열거나 표밭갈이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국회의원직 수성에 나선 새누리당에서는 4명의 주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돌입했고 2명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총 6명의 후보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근식 중앙당 수석 부대변인은 17일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지지층 결집을 도모했다. 개소식에는 김용환 상임고문, 이인제ㆍ이혜훈 의원, 박성효 전 대전시장 후보 등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 지원전도 펼쳤다.
김혜승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봉사활동 등 밑바닥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은 자신의 얼굴 알리기를 위해 출마 선언보다는 봉사활동이나 양로원 방문 등에 더욱 치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서준원 여의도연구원 이사는 지난 14일께 중리동으로 선거사무실을 이전하고 조직구성의 마무리 작업 중이다. 서 이사는 이번주까지 중앙당과 여의도연구원 업무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달 19일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은 하루에도 3~4곳 이상을 방문하는 등 대덕 전역을 다니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 전 청장은 다음달 초께 자신의 지지자들과의 모임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한편, 대덕구 발전을 위한 새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이현 변호사와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출마의사를 직ㆍ간접적으로 타진하며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후보들의 행보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김창수 전 국회의원은 법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조직과 선대위 구성 마무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다음주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며, 현재는 지인들과의 개인적인 만남 등을 통해 지지층 확산 작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도 지난 16일 중리동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송 전 총장은 대덕구민들이 자신에게 느낄 수 있는 낯선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은진 송씨라는 점과 대덕구에서 거주한 경험 등을 알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출마의사를 표명한 송행수 변호사 역시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며 출마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 예비후보 등록은 시기 등을 고려해 차후에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송 변호사 측은 밝혔다.
여기에 정현태 전 국무총리 정책특보가 측근과 시당 인사들에게 대덕구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지자들의 정계은퇴 철회 촉구와 보궐선거 출마 종용으로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대덕구 지역위원장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덕구만큼은 사수하고 싶은 새누리당과 대덕구청장 패배를 만회하고 싶어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측 사이에서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는 한층 더 강화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ㆍ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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