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욱 교수 |
▲요로결석?=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비뇨기계에 소변이 농축된 요석 결정체가 돌처럼 굳어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결석의 주요 성분은 칼슘, 수산염, 인산염, 요산, 인산, 마그네슘, 암모늄염, 시스틴 등으로, 이러한 성분들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많이 배출되고 탈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염전에서 소금이 생기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결석성분이 과포화상태로 되어 결정이 만들어지면서 요석이 형성되는 것이다. 조씨와 같은 사례는 무더운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는데 반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아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 결석이 형성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정도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뇨기과 환자의 25~30%가 요로결석 환자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발병률이 2~3배 높으며, 주로 활동적인 20-40대에서 흔하고 남자와 여자의 유병률은 2:1 정도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요석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으로 갑자기 발생하며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이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생겨 하복부나 대퇴부로 뻗치는 방사통이 생기고 자세를 바꾸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 너무 아파 식은땀을 흘리며 결국은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또한 결석에 의한 통증은 심한 통증이 있다가도 어느 순간 깨끗이 사라지고 얼마 후 다시 통증이 시작되는 간헐적인 형태가 특징적이다.
소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요관방광이행부에 결석이 있으면 방광을 자극하게 되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본 뒤에 개운치 않은 잔뇨감을 느끼게 된다. 통증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환자의 약 10%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뇨를 보인다. 일부 신장결석인 경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청취와 소변검사, 엑스레이검사, 경정맥요로조영술과 복부CT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결석제거와 재발방지 치료가 중요= 요로결석 치료는 이미 생성된 결석을 제거하는 것과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결석의 구성성분, 크기, 위치에 따라 그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3mm 이하로 작은 경우는 하루에 2~3ℓ의 수분섭취와 80%의 약물 치료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크기이거나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요로 감염이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충격파쇄석기를 이용하여 충격파로 결석을 분쇄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이 외래에서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데다 합병증이 적어 대부분의 결석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부피가 큰 신장결석의 경우 전신 마취를 하고 옆구리에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요색을 분쇄하는 치료법이며 크기가 2cm 이상인 비교적 큰 신석이나 상부 요관석에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하부 요관결석은 요관 안으로 통과되는 내시경을 통해 시술하는 요관경하 배석술이 이용된다. 요관협착 등이 있어 이러한 방법으로 제거하기 어렵거나 심한 합병증이 동반된 요석은 외과적 수술로 직접 절개해 제거해야 한다.
건양대병원 김홍욱 교수는 “결석은 상당히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다. 결석이 완전히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요석환자의 50%는 5~10년 안에 재발된다고 알려져있다”며 “처음 발생한 연령이 어릴수록, 요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재발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요석을 평생질환으로 인식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같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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