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주관하고 충북 영동군, 충남 공주시와 예산군 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대전의 의료기관과 농촌지역의 자원을 연계 활용하며, 오는 2015년까지 5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시는 지난 13일 예산군에서 누리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현장포럼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누리사업 대상은 5000여명의 경증 외국인 환자이며, 서울 지역 등을 방문하는 방한 외국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4000여명 연구원, 지역 19개 대학 505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대상이다.
대전시는 종합검진과 한방체험, 피부미용 등 지역의 양·한방 의료기관을 제공하고 충청지역의 지자체는 농촌체험관광과 문화자연관광, 전통음식체험, 지역특산품 등을 연계하게 된다.
예산군의 경우 사과와인체험과 옹기체험 마을 등 체험마을과 슬로시티 체허마을, 수덕사 템플스테이, 보양온천 등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공주는 백제문화권으로 한옥체험마을, 박물관, 동학사, 밤 등 지역특산물 등을 내세우고 있다. 영동은 비단강숲마을 등 체험마을과 난계박물관, 국악체험관, 자연휴양림, 곶감축제 등의 인프라를 갖고있다.
이들 지자체는 사업기간동안 국제적 인프라 확충사업에 나서게 된다. 주민주체 교육과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촌체험마을 디자인, 농촌체험의료관광 연계협력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농촌의료관광산업육성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외국인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농촌체험과 의료관광 연계축제를 개최하고 외국어 안내정보 환경도 구축하게 된다. 또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홍보서포터즈 육성, 유학생 등 연계 관광객 유치 채널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농촌연계 광역건강투어버스를 시범운영하고, 해외공동 홍보마케팅, 타겟국가대상 팸투어, 농촌체험의료관광 공동홍보관 및 패키지 상품 운영 등도 하게된다. 이밖에 농촌 체험 의료관광 벨트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대전시 안병복 보건정책 과장은 “대전의 첨단 의료사업과 지자체의 특화된 자원을 연계해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인만큼 모든 지자체가 윈윈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해외 환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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