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구성동에 위치한 관측소에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 시간동안 최고 15.6㎜의 비가 관측됐고, 오후 5시 기준 대전에 37.3㎜의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하수구로 유입되면서 유성 봉명동의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가 침수됐고, 서구 만년동의 평송수련원 삼거리에 교차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퇴근시간 차량 혼잡을 겪기도 했다.
또 서구 만년동과 유성 원신흥동 지역에 지름 1㎝ 크기의 손톱만한 우박이 30여분간 쏟아졌다. 반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남 천안 0.5㎜, 보령 0.2㎜, 부여 0.5㎜ 등 대전을 제외하고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차가운 공기가 지나고 있고, 그 아래에 낮동안 태양열에 대워져 따뜻한 공기가 만들어져 대전에 대기불안정이 형성됐다”며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차츰 빠져나가고 있어 주말에는 안정적인 기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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