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사회연구소와 대전유권자네트워크가 '6ㆍ4지선 평가와 대전시정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
대전시민사회연구소와 2014 지방선거 대전유권자네트워크가 10일 주최한 '6ㆍ4 지방선거 평가와 6기 대전시정 제안' 토론회에서 시민 패널들은 시민들과의 소통창구 마련과 성실한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
대전 서구 탄방동 한밭생협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정책위원장은 “첫 지방선거 때부터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이 선거운동의 중심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도 후보자들의 정책공약보다는 다른 부분들이 이슈화된 점이 아쉬운 점”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평했다.
금 위원장은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의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공약에 대해서는 “별도의 재원조달 없이 후보자의 정책적 의지만으로도 정책공약으로 채택가능한 공약이지만 후보자의 인지 및 의지부족으로 외면받았다”고 지적했다.
금 위원장은 또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공약에서 시내버스 이용객 11% 증가와 교통사고 10% 감축 등의 정책목표를 나름대로 제시했지만 이용객 증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수단과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대전유권자네트워크와 대전시민사회연구소는 권 당선인의 베스트 공약으로 ▲대전 사회복지 기준선 마련 ▲방사성 위험으로부터 시민안전 보호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 등을 꼽았다.
목원대 장수찬 행정학과 교수는 시민참여를 통한 시정운영을 제안하고 나섰다.
장 교수 “시민들의 공공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참여욕구가 증폭되고 있지만 현재 실행되고 있는 주민참여제도들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시정에 대한 시민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집행부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식적인 타운홀 미팅의 정기개최가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핵심적인 이슈와 문제들을 이런 기구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인은 이날 토론회를 찾아 “현실적으로 (시정에)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 중심이라는 가치아래 여러분들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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