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재개되는 거리축제는 그러나 행사시간 축소와 더불어 지역문화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해 원도심 대표 축제로 자리잡기에는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대전 중구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중교로 으능정이네거리~보건지소네거리 일원에서 '중교로 차없는거리 토요문화마당'을 연다.
토요문화마당에서는 아트프리마켓을 비롯해 숲 사진전 및 나무놀이 체험활동, 서예교실, 전통공예 감상 및 체험, 전통놀이, 그래피티 퍼포먼스 등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지난 3월 첫회의 부진했던 축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책도 내놨다. 차량통제시간을 오후 2~9시, 행사운영시간은 오후 3~8시로 각각 2시간씩 단축했다. 메인무대는 대림빌딩 앞으로 옮기고 시낭송 등 비인기공연은 인디밴드 등 공연으로 대체한다. 거리 축제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던 전시·체험마당 행사텐트도 도로 가장자리로 옮긴다.
구는 첫회 축제를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개선안을 반영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문화재단 시민공모사업 응모자가 이번 축제에 참여, 축제 참여인원 규모는 첫회를 능가하지만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에는 여러모로 동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 지역 문화예술인은 “마당을 내줄 테니 문화공연을 하라는 차원인데, 전체 축제 기획 차원에서 더 다양한 지역문화예술인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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