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7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 대전시티즌 대 러시아 FC시비르팀의 경기 모습. 이날 경기에는 3만12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 '축구특별시 대전'의 대표 축구대회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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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챌린지 리그 '1강 독주체제'를 갈수록 굳히고 있는 대전시티즌의 화끈한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이자,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앞서 열려 '브라질 월드컵 전초전'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지난해 초청해 3-2로 승리를 거뒀던 러시아 FC시비르팀을 다시 초청한다. FC시비르는 1936년에 창단해 80여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 클럽이다.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는 2007년 시작한 이래 축구특별시 대전시민의 공감대 형성, 화합 도모 등의 역할을 하며 지역 대표 축구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브라질 인터나시오날팀을 초청한 2007년 첫 대회에는 4만5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띤 환호와 응원을 펼쳤다.
이듬해 6월에는 일본 빗셀고배팀을 초청해 3만2000여명의 관중이 찾은 퍼플아레나에서 미니 '한·일전'을 방불케 한 경기가 펼쳐졌고, 2009년 6월에는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 팀을 초청해 3만8000여명의 관중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즐겼다.
2010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초청대회에는 3만6000여명, 이듬해 6월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팀 초청 대회에는 3만8000여명이 각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신나는 축구한마당을 즐겼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FC아틀라스팀을 초청한 2012년 6월에는 4만여명의 관람객이, 지난해 FC시비르 팀 초청 대회에는 3만1200여명의 관람객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뜨거운 축구 열기를 내뿜으며 주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회를 거듭하면서 어느덧 개최 10년에 다가서고 있는 이 대회는 대전시민들에게 국제축구대회를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역동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대전시와 시민프로축구단인 대전시티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대전시와 해외 자매도시 간 정기적 국제친선경기를 통한 우애 및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비록 지난 시즌 막판 선전에도 불구하고, 1부리그에서 강등됐지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민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올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절대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여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 대한 희망가를 먼저 쏘아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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