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선거사범 127명 적발

선거후 답례행위 집중 단속

충남경찰청은 8일 지방선거기간 선거사범으로 적발된 2명을 구속하고 1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된 선거사범 중에는 공무원도 3명 포함돼 있으며 금품ㆍ향응제공이 22.1%(28명), 허위사실유포ㆍ후보자 비방 등이 16.5%(21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쇄물 배부와 사전 선거운동도 각각 5.5%, 9.4%를 차지했다.

이번 적발된 인원은 지난 5회 지방선거(37명 적발)보다 243%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금품ㆍ향응 제공 등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아직도 돈으로 표를 사고팔 수 있다는 '돈선거'의 행태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선거사범의 경우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은데 경찰은 이 점을 감안, 적발된 사건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나경찰 최철균 수사2계장은 “당선자 등이 답례로 금품ㆍ향응을 제공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첩보수집과 집중단속을 실시할 것”이라며 “조사 중인 건에 대해서는 당선 여부를 불문하고 철저히 조사해 엄정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