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김두식)이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및 세종) 치과 병·의원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2013년 건강보험 청구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충청권 치과병원 및 의원의 진료 환자 중 54%인 100만명이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중 40~50대 환자가 4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원인은 구강 내 여러 세균이지만, 특히 40대 이상인 경우 흡연과 스트레스, 편식, 운동부족, 당뇨병, 혈액질환 등에 의한 면역력의 저하도 큰 영향을 미친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잇몸 부분에 염증으로 빨갛게 부어오르지만 통증은 없고 치아를 닦으면 출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상태를 치은염이라고 하며, 즉시 치료하면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아간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구강 내 세균에 의해 염증이 잇몸에서 치조골(잇몸뼈)로 전파하여 뿌리 끝으로 녹아들어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매일 식후 양치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단, 치석이 잘 생기는 사람도 있으므로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을 받고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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