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술 대전여고 교장 |
맹 교장은 공주사대(현 공주대) 지구과학교육과를 나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5년부터 교단에 섰다. 이후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서부교육청 장학사, 한밭고 교감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전대 교육대학원 영재교육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등 영재 교육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맹 교장의 대전여고 학교 경영론을 들어봤다.
▲대전여고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은.
교육과정 면에서는 학교 내 수영장이 있어 수영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오전에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인성지도면에서는 학교텃밭 가꾸기, 학습플래너 꿈사다리 활용, 탐구체험학습 활동 및 보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30여 개의 경시대회와 경진대회를 운영해 학생들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이에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계해 교과 내용을 습득하고 즐거운 체험을 통해 어려운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학력신장면에서는 사제동행 아침 신문 읽기, 멘토링을 통한 Win-Win학습프로그램 운영, Level Up 수요형성평가, 다양한 교내경시대회 운영,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 운영, 구조 Art-Sciencefestival 운영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있다.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언해준다면.
고민의 형태 크게 2Type으로 나눌 수 있다. 꿈이 없는 경우와 학생과 부모가 의견이 다른 경우다. 꿈이 없는 경우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도록 돕고, 학생과 부모가 다른 경우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하되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전여고 교육가족 및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문이 있다면.
교사와 학생 모두가 똑같이 학교생활이 하루 24시간 가운데 3/2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일에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지만,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면 좋겠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에 대한 자존감, 모든일에 감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교육자로서 교육철학은.
교육의 큰 두 축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력신장을 통해 21세기 무한경쟁사회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내는 일이다. 최근의 교육 트렌드는 여기에 한 축을 더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 길러주는 진로ㆍ적성교육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본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3Up(MindUp인성, LevelUp학력, LifeUp진로)의 조화로운 행복교육은 이 시대의 요구에 걸맞은 교육목표라 확신한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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